조지아텍에서 도시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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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쉼

시카고 건축 투어 Chicago River Architecture Tour

아드모어 2023. 7. 7. 14:22

From Atlanta To Chicago 로드트립

[DEC 19, 2022] DAY 3: 시카고에서 보내는 첫 오전 일정. 시카고 피자를 먹기 전에 참가하였던 건축 투어!

 

뉴욕은 Concrete Jungle이라면 시카고는 Concrete Canyon이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는 투어였다.

 

Trip Advisor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여러 투어 중에 약 1시간짜리 상품을 예약하였다. 아침에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Whiskey Barrel-Aged Cold Brew를 한잔하고 부랴부랴 배에 탑승하였다. 

DuSable Bridge옆에 있는 애플 건물 아래로 가서 강변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탑승장

 

정시에 도착하였기에 우리의 탑승을 끝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 투어.. 하지만 12월의 시카고는 바람이 정말 매서운 곳이었다.

 

우선 미시간호가 아닌 트럼프 타워 방향으로 시카고 강을 따라 쭈욱 들어간다.

다리를 지나 처음 등장하는 옥수수 모양의 건물 2개. Marina City 건물을 자세히 보면 주차되어 있는 차가 있고 아래는 선착장도 있으며 현재는 상업 용도의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있다고 한다.

다음에 보이는 건물로는 The Merchandise Mart, 한때 가장 큰 규모의 건물로도 유명했던 지라 아직까지도 건물을 보면 압도감이 밀려온다. 현재도 가구 관련 전시를 진행할 만큼 시카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다. 밤에는 조명쇼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그런지 보는 사람들이 없었다ㅜ)

다음으로 오페라 빌딩이 있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지하철이 지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보기는 이래도 정말 춥다... 

왼편으로는 오페라 빌딩 오른쪽에는 리버사이드 플라자

Jackson Blvd가 지나는 다리를 지나면 독특한 외관을 가진 건물을 볼 수 있었다. 본 건물의 위치를 지도 상에 표시한 외관으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건물 사이에서 문득 호기심을 가져다준다. 콘크리트 빌딩으로 가득 차있는 시카고 도심에서 해당 건물을 통해 내 위치를 알게 되니 왠지 모를 감사함이 생긴다. 근데.. 나중에 도로 구조가 바뀌면 어쩌려고.. 참고로 근방에는 대공황 이후 지어진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건물 자체에서 정적인 느낌이 들고 외관이 어둡다.

어느덧 반환점까지 다 오면 옛날에 일어났었던 시카고 대화재 사건을 설명해 주시며 배 머리를 다시 북쪽으로 향하게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보이는 Willis Tower

그 이후로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미시간 호로 향한다.

미시간 호에 가까워지면 보이는 St. Regis Chicago. 웨이브 형태가 인상적인 건물로 시카고의 자랑인 Jeanne Gang이 설계한 건물이다

이제 Franklin Delano Roosevelt Bridge 지나면 미시간 호가 보이지만 막상 호수로 나가지는 않고 호수 입구에 멈추어서 잠시 3분 정도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신다. 하지만 탁 트인 광경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호수에서 시카고를 바라보는 게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투어가 끝나고 너무 추운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애플 매장으로 들어갔다는.. 1 2 층 전부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시 바람 피하기 좋은 장소인듯하다

(가이드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사진 위주로 글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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