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에서 도시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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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쉼

덴버 로키 산맥 당일치기 여행 (Denver_Rocky National Mountain)

아드모어 2023. 7. 7. 22:16

[MAR 23, 2023] 아직 겨울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봄을 반겨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시간

 

학회 발표하러 떠났었던 콜로라도주의 덴버. 마침 봄방학이기도 해서 덴버 간 김에 렌트를 하여 로키 산맥을 여행하고자 계획하였다.

 

첫날은 혼자 하이킹하려고 떠났었는데.. 로키 산맥을 차로 오르기 시작하자 눈폭풍이 오더니 지금 다시 덴버로 돌아가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아 하이킹 입구에서 후진하였다. 3월에도 눈이 휘몰아치는 로키산맥...

아직까지 얼어있는 Barker Meadow Reservoir

다시 덴버로 돌아오니 언제 눈이 내렸나는 듯 고요해진 하늘. 맑은 하늘 아래 호텔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잠시 들렸었던 Red Rocks Park and Amphitheatre

 

입장료나 주차비가 따로 없었으며 10분 정도 걸으면 큰 극장이 나타나는데 그냥 주변 환경 전반적으로 처음 보는 것이라 만족스러운 뷰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학회 구경 갔다가 바로 떠났었던 로키 산맥.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덴버에서 로키 산맥이 보이지 않았지만 변화무쌍한 로키 산맥의 날씨가 어느 순간 우리 편으로 오리라 믿고 떠났었다.


덴버는 록키 산맥의 동쪽에 위치하였으므로 산맥 동쪽을 따라 건설되어 있는 국도를 타면 자연스럽게 scenic highway에 오를 수 있었다. Nederland에서 72번 국도에 합류한 다음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Estes Park 옆에 있는 Rocky Mountain National Park가 목적지였다. 놀랍게도 72번 국도를 타는 순간 달라지는 풍경.. 3월이지만 아직까지 눈으로 쌓여있는 산을 볼 수 있어 행복하였다.

로키 산맥을 배경으로 하여 달리다 보면 뜬금없이 등장하는 예배당 (Saint Catherine's Chapel on the Rock). 잠시 이곳에 주차하여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있으니 졸음운전 따위 걱정할 마음조차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좀 더 달려 도착한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입장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우리가 향하였던 곳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도 짧은 거리를 하이킹할 수 있는 여러 코스가 모여있는 지역이다.

Bear Lake를 비롯하여 Dream Lake, Lake Haiyaha로 이어지는 트레일의 시발점에 주차를 하고 호기롭게 떠났던 하이킹...

 

하지만 우리 빼고 다들 등산화부터 시작해서 배낭까지 중무장을 하셨다... 심지어 중간에는 스키를 타고 내려오시는 일행도 있었다. 그래도 사진에서 보았던 에메랄드 혹은 투명한 호수를 보고 싶어 Bear Lake까지라도 갔었는데 역시나 눈으로 덮여있었다. 최소한 여름에 와야 내가 기대하는 풍경을 볼 수 있을 듯하다ㅜㅜ

트레일 주변 풍경
스키타고 내려가시는 분들


마지막 코스에 해당하는 34번 국도 (Forest Canyon Overlook 등을 비롯하여 전망대가 꽤 있어 보였다)로 가려는데 음 갑자기 날씨 환경이 좋아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Estes Park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좀 괜찮은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던 Trendz At Th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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