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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Daniels Distillery (잭 다니엘 양조장) - The Angle's Share Tour 본문

여행, 쉼

Jack Daniels Distillery (잭 다니엘 양조장) - The Angle's Share Tour

아드모어 2023. 6. 29. 22:43

From Atlanta To Chicago 로드트립

[DEC 17, 2022] DAY 1: 차타누가에서 점심을 먹고 내슈빌에 도착하기 전에 방문하였던 잭 다니엘 양조장.

 

테네시(Tennessee) 주에서 생산되는 버번 위스키 중 하나인 잭 다니엘. 이미 한국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다양한 맛을 첨가한 (꿀맛 존맛) 술을 출시하는 곳인 만큼 역사 또한 긴 양조장 중 한 곳이라 나름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였다. 여러 가지의 투어가 있는데 양조장 구경과 함께 5가지 종류의 위스키를 맛 볼 수 있는 The Angle's Share Tour를 공홈에서 예약하였다. 1인당 $35 (이미 택스 포함된 가격)이며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건물 앞에 세워져있는 오크통 트리(?)

 

'미국에서 가장 먼저 정식으로 등록한 정류소'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티켓으로 교환한 다음

 

버스를 타기 전에 사진을 찍어주시는 가이드님. 아무쪼록 그분을 따라 저장고 외관 쓰윽 보고 여과하는 곳으로 가서 설명을 듣는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아메리칸 위스키와 잭 다니엘 (테네시 위스키)의 차이점이 여과 과정에 나타나는데 테네시 위스키는 단풍나무의 숯에 여과해야 한다. 막상 가면 엄청난 숯과 장작이 쌓여있다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사무실 같은 건물에 들어가면 과거 사진과 함께 저런 곡물이 들어있는 통이 있다. 흔히 Mash Bill이라 부르는 곡물 배합 비율에 들어가는 3가지 요소 (Corn 옥수수, Barley 보리, Rye 호밀)인데 잭 다니엘의 경우 다른 아메리칸 위스키에 비해 옥수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잭 다니엘 곡물

공장 뒤편에 있는 동굴. 그곳에서 깨끗한 물이 나오고 이 물론 위스키가 만들어진다. 사실 위스키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에 캐스크(배럴), 숙성 연도 등도 있겠지만 물의 역할도 상당히 있는 편! 옛날부터 켄터키 테네시 쪽이 물 맑기로 소문난 곳이라나 뭐라나.. 아 그리고 동굴 앞에 잭 다니엘 동상이 있는데 생각보다 키가 작으신 분이셨다.

 

양조장에 이제 진입하는데 벌써부터 알코올과 곡물 삭힌 냄새가 섞인 향이 진동을 한다.

12월은 춥다

양조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던 기억이.. 암튼 들어가면 연속식 증류기를 볼 수 있고 실제 여과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발효가 끝난 워시를 냄새 맡게 해주는데 코 마비될 뻔

마지막으로 오크통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병입을 마친 위스키가 포장되는 과정까지 보고 나면 배럴 하우스로 향하여 테이스팅을 한다.

 

시음하는 공간은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높은 천장까지 쌓여있는 배럴 구경이 쏠쏠하다

시음하는 위스키는 총 5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No.7, Sinatra Select, Single Barrel Select, Single Barrel Proof, 그리고 Rye다. 샘플링 잔 옆에는 물이 있으니 너무 독하다 싶으면 몇 방울 타도 전혀 지장이 없다 (오히려 향을 더 잘 느낄 수도).

확실히 배럴 프루프가 켘켘 강하다

테이스팅까지 마치면 투어가 공식적으로 끝난 것이며 매장이 있는데 애틀랜타에서 파는 가격이랑 전혀 차이가 없다.. 그리고 레어템이 딱히 보이지도 않았다.

마지막으로 양조장 옆에 린치버그 마을의 작은 다운타운이 있는데 그곳에서 더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차로 5분 컷). 개인적으로 오크통이 탐났지만.. 패스 

정말 작은 마을...

 

물론 켄터키에 더더더 많은 양조장이 있지만... 버번 위스키에 관심이 있으면서 애틀랜타에서 내슈빌 혹은 차타누가로 놀러 간다면 잠시 이곳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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