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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쉼

대만 자유여행_일월담+아리산+가오슝 (4일차 - 1)

아드모어 2023. 6. 26. 17:27

DAY 4: Sun Moon Lake_일월담, Alishan_아리산 공원

가오슝

조식을 먹기 전에 호수를 따라 걷고 싶어 아침 6시에 나왔다. 맑은 하늘과 아직 따갑지 않은 햇살 아래 먼저 향하였던 작은 도교사원 (Longfeng Temple 龍鳳宮月老廟).

 

근데 관리자가 따로 있었는지 본관은 닫혀 있어서 그 옆에 있는 작은 곳에서 잠시 구경하고 내려가려던 찰나에 나를 막아서는 원숭이 한마리. 아니 사실 원숭이 가족이 있었는데 대장 한마리가 멀리서 나한테 뛰어 오더니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덤비더라.. 괜히 뛰어서 날 때릴까 호다닥 왔던길로 도망갔으니 만약 이 사원에 아침 일찍 가려 한다면 원숭이 조심하시길!

도교사원에서 바라보는 일월담 호수
자기 가족 스윽 보고
나한테 달려오는 야생 원숭이

원숭이를 피해 호수 주변으로 만들어져있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호수의 정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호수를 따라 트레킹 길과 자전거 길도 잘 만들어졌다 하니 다음에 오면 한바퀴 돌아야겠다.

물고기를 잡으려는 진짜 야생 고양이


일월담 호수를 떠나기 전에 제대로 구경하기. 꼭 타이베이나 가오슝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보기 위해 대만에 와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아 보인다. 한국에서 방송하러 안오나?

스타벅스 뷰


일월담을 떠나 향하는 아리산... 초반에는 갈만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길이 엄청 꼬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스무쓰
헬구간 등장

처음에는 대관령 같았는데 어느새 해발 2000미터를 높게 올라오면 창문 밖 보기가 정말 무서워진다.. 바로 앞에 구름이 보이고 저 멀리 절벽이 보이면 움찔

비행기인지 차인지
대만 원숭이는 사납다


먼거리를 도착한 아리산. 과거 일본이 나무를 베어가고 와사비를 키울 만큼 깨끗하고 보존 가치가 뛰어난 곳.

 

아리산 공원 규모는 꽤 크기에 도보로 모든 곳을 가기에는 생각보다 힘들다. 그래서  아리산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 노선 (내선) 2개가 존재하는데 시간에 맞추어 탑승하면 보다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도착지는 Sacred Tree 혹은 Chaoping 역인데 우리는 바로 탈 수 있는 Sacred Tree 행 기차를 탑승하였다. 탑승시간은 8분?정도 였으며 도착하면 편백나무 숲이 촤악 보인다.

Giant Tree Cluster Trail 따라가면 Ciyun Temple 慈雲寺 이 나오는데 이 곳은 도교가 아닌 부처님을 모시는 절이다. 이곳을 통과해 King Cherry까지 간 다음 도로를 따라 다시 아리산 역까지 걸어왔다.

폐가 맑아지는 기분
Ciyun Temple 慈雲寺

시간이 좀 더 있다면 Sister Ponds까지 가길 추천한다. 아 물론 돌아오는 기차도 존재하니 미리 시간표를 탐색해서 일정을 짜면 좋을 듯 하다. 아리산 역 매표소 앞에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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