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에서 도시를 공부하는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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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Atlanta/집 | Housing

Off Campus 하우징|집 (1) 조지아텍 인근 지역 (운전 가능)

아드모어 2023. 5. 18. 00:41

앞서 도보 혹은 자전거/전동스쿠터로 통학 가능한 지역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글은 차가 있다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차가 있는 순간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지아텍이 애초에 도심에 있다 보니 통학 거리가 늘어난다고 집값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지는 않다 (집값을 많이 아끼고 싶다면 통학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룸메 수를 늘려보자). 그러므로 통학 시간과 집값 간의 밸런스가 괜찮은 지역을 추려보고 그 지역 안에 아파트를 하나하나 살피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차가 있는 사람들 중 가정이 있는 사람에겐 통학거리보다 교육 환경이 중요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본 글에서만큼은 학교를 매일 출근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괜찮은 지역을 살피고자 한다. 소개하기에 앞서 우선 조지아텍은 고속도로(I-75 & 85) 접근성이 뛰어나고 I-75와 85 고속도로 모두 밀리지 않는다면 10마일도 껌처럼 느껴질 만큼 차선도 많고 단속 카메라가 없다는 점을 인지하길 바란다. 즉, 고속도로로 10마일 가나 신호등 있는 국도로 3마일 가나 통학 시간은 비슷하니 학교까지의 직선거리보다는 실제 통학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애틀랜타 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에 엄청 막힌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다. 2021 Texas Transportation Institute Urban Mobility Report 기준, 코로나 이전 (2019년)에 애틀랜타는 Travel Time Index는 1.30, Commuter Stress Index (CSI)는 무려 1.40으로 미국 전체에서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 Top 10안에 랭크되어있다. CSI를 가지고 예를 들자면 평상시에 20분 걸리는 구간이 출퇴근 시간에는 28(=20 ⨉ 1.4)분 걸린다는 것. 그리고 개인 경험상 상대적으로 I-85는 I-75보다 자주 막히는 것 같다. 퇴근 시각 기준 (outbound 방향으로) 400번 국도 합류지점 그리고 285 분기점 (aka spaghetti junction)부터 쭈욱..

오후 5시 기준 학교에서 둘루쓰 가는 상황. 정체 구간이 없으면 25분 정도 걸릴 구간이...

따라서 최대한 교통 혼잡에 영향을 덜 받고 통학시간(편도)을 평균 20~30분 이내로 잡는다면 I-285 고속도로 안에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 글 또한 해당 조건에 맞추어 여러 지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구글 지도에서 Departure time을 설정하면 해당 시간대의 평균 통행 시간도 알려주니 한 번쯤 활용해 보자.

2. Macro-scale

2.1 북서 

Cumberland 부근:

Pros:

  • Battery Park에 있는 야구장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조성되어 있어 괜찮은 아파트 옵션이 많음
  • I-75는 I-85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 하며 학교에서 퇴근할 때 I-85보다 I-75 접근성이 더 높음 (William St 이용)
  • Cumberland 몰을 중심으로 Costco, Macy 등이 있으며 웬만한 생활 편의시설과 식당이 다 모여있음
  • Palisades Trail과 같은 러닝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음

Cons:

  • 한인타운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고 통행 시간도 오래 걸림 -> I-285 북쪽 구간이 상습 정체구간..
  • 학교까지의 직선거리가 꽤 긴 편 -> 고속도로에서 만약 사고 한번 크게 나면 노답 (+우회할 만한 국도도 마땅히 없음)
  •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착하지 않은 편

Housing Survey 답변:

 

Blandtown + Underwood Hills 부근:

Pros:

  • Marietta Blvd를 따라서 신축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는 중
  • Bold Monk Brewing Co.를 중심으로 여러 브루어리, 카페, 식당 등이 있음
  •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통학 가능
  • 버스 혹은 자전거를 타고도 통학이 가능하긴 함

Cons:

  • 학교 가는 루트가 다양하지 않아서 거리에 비해 통학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
  • 주거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공지가 많거나 다른 용도의 건물이 있어 마음 편히 걸어 댕길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님

Housing Survey 답변:

  • "blandtown"/ upper west side - it's ok for me with no car, but the bus only comes every 30mn and the bike ride is grueling on faster not-so-bike friendly streets.

2.2 북~북동

Buckhead Village:

Pros:

  • 부촌(富村) 수식어에 걸맞는 동네
  • 생활 편의시설 인프라 잘 조성되어 있음 + Lenox 스퀘어 가까움
  •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는 않음

Cons:

  • 그래도 비쌈
  • 학교까지의 거리가 꽤 있으며 최단거리에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

Housing Survey 답변:

 

Peachtree 동네 (e.g., Peactree Hills) 부근:

Pros:

  • Buckhead 아래에 위치한 동네로 통학거리가 적당한 지역
  • 주거전용지역 비율이 높음

Cons:

  • 딱히 떠오르는 단점이 없다..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동네긴 하지만 사실 어딜가나 사고는 발생하니..

Housing Survey 답변:

 

Lindbergh 부근:

Pros:

  • 아직까지 통학시간과 집값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지역
  • 인근에 The Home Depot를 중심으로 여러 생활 편의시설 (e.g., Kroger, HomeGoods) 등이 모여 있음
  • Lindbergh Center MARTA 지하철역이 있어 Park N Ride (역에 차 주차하고 지하철타고 학교가기) 가능함 -> 대중교통 이용 시 주차비 무료
  • I-85 및 400번 국도 접근성 좋음 (HOV 레인 전용 Exit에 가까움)
  • Path 400 시발점이라 레녹스까지 러닝 하기 좋음

Cons:

  • Kroger 인근에 노숙자가 좀 보이는 것 빼고는 이 지역도 딱히 떠오르는 단점이 없네요.. 혹시 있다면 댓글 환영!

Housing Survey 답변:

  • I live in Lindbergh. I love the fact that it is a predominantly young neighborhood. There's quite a few students living here that study at GT, GSU and Emory. It's got everything you need at a walkable distance and a Marta station and a Marta bus terminus. So it's a great neighborhood for someone like me who doesn't own a car. This is not exactly a long commute. It is just 2 stops north of the Midtown Marta station. There is a trail perfect for joggers and a large green park for walking pets.

 

Along the I-85 or Buford Highway or Peachtree Road (Brookhaven, Chamblee): 

사실 요 지역은 어딜 딱 지정하기 어렵기도 하고 지역마다 집값과 분위기가 차이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특정 짓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 괜찮은 집이 간간이 있다.


2.3 동~동남

Virginia-Highland:

Pros:

  • 고속도로 이용 없이 통학 가능
  • 주변 Green Space (e.g., Piedmont Park, Lenox-Wildwood Park) 접근성이 좋음
  • Virginia Ave @ North Highland Avenue 지점에 다양한 상점과 식당이 모여있음
  • Ponce City Market과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도 뛰어남
  • 중'상'층 거주 지역이라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있음
  • Beltline 있음
  • 자전거로 통학 가능함

Cons:

  • 아파트는 Ponce City Market 쪽에 위치함 (Old Fourth Ward 지역 북쪽)
  • 가격이 좀 비싼 편

Housing Survey 답변:

  • Virginia Highlands. Great location; I bike to school every day. Really close to the BeltLine, coffee shops, etc. Can be on the pricey side.

 

North Decatur 혹은 Decatur:

Pros:

  • 고속도로 이용 없이 통학 가능
  • Decatur 혹은 North Decatur Downtown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식당이 모여있음
  • 중'상'층 거주 지역이라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있음
  • MARTA 지하철역과 가까움

Cons:

  • 학교까지의 직선거리가 꽤 길며 학교 방향으로 가는 유일한(?) 연결통로(i.e Ponce De Leon Avenue)가 하나뿐이어서 출퇴근 시간에 정체가 좀 있는 편

Housing Survey 답변:

 

Cabbagetown + Grant Park:

Pros:

  • 새로이 Gentrified 되는 동네로 Memorial Drive를 따라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 -> 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
  •  Memorial Drive를 따라 여러 상점, 카페, 식당 등이 있음
  • Beltline 있음
  • I-20 접근성 높음 -> 통학시간 짧음
  • MARTA 지하철역 있음

Cons:

  • 생각보다 가격이 비쌈ㅜ

Housing Survey 답변:

  • Cabbagetown is an excellent choice if you can tolerate a longer commute (about 45 minutes via bus
    and/or rail, including transfer and walking time). A house or duplex can be split among roommates for
    affordable rents, and the quality of life is very high. 

 

Kirkwood:

Housing Survey 답변:

  • Kirkwood: pros: lots of space and great yards (for those who have dogs), safe, family friendly, close to
    MARTA station, walkable neighborhood with restaurants/bars, close to highway; cons: 15-20 min drive to campus (will need a parking pass if driving)

-결론-

사실 위에서 언급한 지역을 제외하고도 숨겨진 동네가 분명 있겠지만 아직 거주한 사람을 본 적이 없거니와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한 곳이 아니라 언급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린다. 만약 추가로 추천하는 동네가 있다면 누군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착한 마음으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Sample bias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주변 지인 중 꽤 많은 사람들이 Lindbergh에 살고 있다만,, 애틀랜타는 계속 성장 중이니 새로 재개발되어가는 동네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

 

TMI로 본인은 아파트에 벌레가 나오지 않고 인근에 런닝할 수 있는 공원이나 트레일 있는 곳을 선호한다. 그리고 통학 시간은 상관없지만 최대한 고속도로 타는 것을 지양하고 싶어 I-85 75 분기점 위에 있는 동네를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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